METT-TC 를 적용한 위협-대응 프레임 워크
METT-TC란 무엇인가?
임무, 적, 지형 및 기상, 가용부대, 가용시간, 민간요소
METT-TC는 군사 작전 및 다양한 상황 분석에서 사용하는 핵심 평가 프레임워크로, 상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되는 여섯 가지 주요 요소의 앞 글자를 딴 용어다. 어떤 정보가 비교적 혼란스럽게 놓여져 있을 때 METT-TC라는 요소에 따라 재배열하면 이해하기 쉬워진다.
M (Mission, 임무)
E (Enemy, 적)
T (Terrain and Weather, 지형 및 기상)
T (Troops and Support available, 가용 부대 및 지원 능력)
T (Time available, 가용 시간)
C (Civil considerations, 민간 요소/민간 고려사항)
METT-TC는 임무(Mission), 적(Enemy), 지형 및 기상(Terrain and Weather), 가용 부대(Troops and Support available), 가용 시간(Time available), 민간 요소(Civil considerations)로 구성된다. 이 요소들은 군사 작전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상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. 계획을 수립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으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.
- M (Mission, 임무)
수행해야 할 임무 또는 달성해야 할 목적을 의미하며, 임무를 명확히 함으로써 전체 계획의 방향성을 정할 수 있다. - E (Enemy, 적)
군사적 상황에서는 적군을 의미하며, 비군사적 상황에서는 임무 수행을 방해하는 제한요소나 장애물을 의미힌다. 즉,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되는 모든 요소를 포함한다. - T (Terrain and Weather, 지형 및 기상)
작전이 이루어지는 장소의 지형적 특성과 날씨를 뜻한다. 이는 임무 수행의 난이도와 전략적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. - T (Troops and Support available, 가용 부대 및 지원 능력)
임무에 투입 가능한 인력, 장비, 자원 등 아군의 가용 전력과 지원 능력을 의미한다. - T (Time available, 가용 시간)
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제한을 분석한다. 시간은 작전의 긴급성, 준비, 실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. - C (Civil considerations, 민간 요소/민간 고려사항)
민간인, 민간 시설, 사회적·정치적 환경 등 군사 외적 요소가 작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. 현대 작전에서는 민간 요소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기존의 METT-T(다섯 요소)에 C가 추가되어 METT-TC가 되었다.
METT-TC는 군사 분야뿐 아니라, 기업 전략, 프로젝트 관리,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황 분석 및 계획 수립의 기준틀로 활용할 수 있다. 예를 들어, 여행 계획을 세울 때도 각 요소를 적용해 목적, 제한사항, 장소와 날씨, 동행자, 일정, 외부 변수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.
위협-대응 프레임에 대한 이해
군사용어 개념 정의에 내재되어 있는 위협-대응 프레임
군사분야에서는 특정한 위협을 규정하고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정의하면서 개념을 정립하는 경우가 많다. 개념을 정의하게 되면 특정 용어를 설명할 수 있게 되면서 어떤 용어를 특정하여 정의한다.
다음의 내용은 한국국방연구원 정원준, 배대정의 연구보고서 “해안 경계 능력 강화도 필요하지만”의 일부이다. 해안경계를 정의하는데 있어, ‘감시구역 내 해안으로 침투하는 적을 조기 탐지, 경보하여 해안 수제선 전방에서 차단하고 격멸하는 종합작전’ 으로 말하고 있는데 위협- 대응 프레임으로 특정 용어를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.

출처 : KIDA 한국국방연구원 | 국방논단
‘해안경계를 아무리 강화해도’라는 연구보고서는 해안경계작전을 “감시구역 내 해안으로 침투하는 적을 조기 탐지, 경보하여 해안 수제선 전방에서 차단하고 격멸”로 정의한다. 이러한 의미의 조합 방식이 위협-대응 프레임 그 자체다. 거꾸로 추론해보면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다.

우선 적 위협을 은밀히 침투하는 적 특수작전부대로 설정한다.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? 측면에서 진단하고 분석한 결과를 담는다. 여기서는 ‘국경봉쇄하듯 해안선에 군부대를 배치한다’로 설정하였다. 위협을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하되 군사적 개념을 추가하면 ‘감시구역 내 해안으로 침투하는 적을’ 로 설정할 수 있다. 위협-대응 프레임의 ‘대응’ 역시 군사적 개념을 추가하여 설명하면 ‘조기탐지, 경보하여 해안 수제선 전방에서 차단하고 격멸’ 로 설명할 수 있다. 그리하여 해안경계작전이라는 군사용어를 정하면서 개념을 정의할 수 있다.
METT-TC 를 적용한 위협-대응 프레임 워크
해안경계작전은 위협-대응 프레임을 통해 개념을 설정했다. 앞서 설정한 위협을 평가해보자. 과연 특수작전부대의 침투는 어느정도의 위협 강도를 가지고 있을까? 엄청난 혼란과 피해를 조장할까? 수천발의 포탄이 주는 피해보다 직접적인 피해는 적을 것이다. 휴대할 수 있는 무기, 폭약, 식량이 한정적일수 밖에 없는 만큼 위협의 강도는 낮다고 보았다.

이제 이러한 위협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해야 할까? [참고로 대응은 React 와 Response 로 나뉜다. 이 두 가지 접근의 차이는 다음에 설명하도록 하겠다.]
김재광의 연구에 따르면 해안경계 임무는 1953년 치안본부 해양경찰이 수행하였으나, 86아시안게임, 88서울올림픽 등 국가적인 행사를 앞두고 북한의 책동에 대비하여 84년 치안본부에서 국방부(육군)로 업무를 이관하였다.
그렇다면 당시의 국방관계자들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대응 방안을 설정하였을까?

M (Mission, 임무) : 해안에서 적을 감시하고 격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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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 (Terrain and Weather, 지형 및 기상) : 해안선, 수제선 전방 500m
T (Troops and Support available, 가용 부대 및 지원 능력) : 해안철책, 병력배치 (소초, 초소), 감시장비
T (Time available, 가용 시간) : 민간요소를 포함하여 군이 주도하여 해안 잔류 시간 통제
C (Civil considerations, 민간 요소/민간 고려사항) : 감시해야 할 요소 최소화하며 통제
이러한 접근 법을 해석 또는 분석할 때도 METT-TC 요소를 분석틀로 사용할 수 있다. 이러한 접근법은 블루오션 전략에서 말하는 전략캔버스를 믹스한 결과다.

1980년대 설정된 해안경계작전에 대한 위협-대응 프레임을 METT-TC 요소를 결합하여 분석한 결과다. 낮은 강도의 위협에 대해 비교적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들로 대응방법을 설정하였음을 알 수 있다.
이와 같은 연구에 흥미를 가진다면, 메일 leadermakerbsm@gmail.com